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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 콩나물을 이용한 강장.강정

한인회 2006.03.07 17:59 조회 수 : 344 추천:132

유달리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있다.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땀을 흘리면 본인도 번거롭지만 옆에서 보고 있는 사람도 민망스러워진다. 저절로땀이 나는 것을 자한(自汗)이라고 하고, 체력 쇠약으로 진땀을 흘리는 것을 허한(虛汗)이라 하며, 잠자는 동안만 옷을 적실 정도로 땀이 나는 것을도한(盜汗)이라 한다. 이런 증세가 있으면, 간단하게 생각하지 말고 속히 손을 써야 한다. 이때 좋은 것이 흑두련고환(黑豆煉膏丸)이다.

인도 국경 지대의 카라코람 산맥 남쪽 기슭의 고지대에 있는 펀자브지방에는 신비로운 장수 마을이 있다. 평균 수명이 100세라고 하는데, 영국의영양학자 로버트 매커리슨의 조사에 의하면 이들은 쌀겨 같은 것을 생식하고, 과일의 종자를 쪼개 핵을 먹으며 종자의 기름을 쓰고 살구찜으로 감미(甘味)를 대용하고 있으며 씨를 물에 담갔다가 지붕에 널어 물을 주면서 싹을 내어 먹는다고 한다.

결국 이들이 장수하는 비결 중 하나가 콩에 있는 것이다. 콩으로는 콩나물을 키워 먹기도 한다. 두아(豆芽), 숙아채(菽芽菜)라고 한다. 콩나물을 다 자라게 하지 않고 순만 내어 쓰기도 한다. 이를 대두 황권(大豆 黃卷)이라 하며, 바로 우황청심환 재료의 한 가지이다.

검은콩으로 싹을 낸 것을 청수 두권이라 하며, 검은콩을 마황 농축액에 하룻밤 담갔다가 건져낸 후 시루에 담아 헝겊을 덮고 마황 농축액을 수시로 주면 1-2일 후에 순이 나는데 이것을 황수 두건이라 한다. 이들은 해열.해독제로 유명하며 구토를 멈추게 하고, 인후를 부드럽게 하며, 부종.치통.요통.신장병.당뇨 등에 좋다.

콩에는 여러 색이 있지만 검은콩을 후두.오두라 하여 제일 많이 약용한다. 두시도 만들며 흑설탕과 함께 즙을 내어 마시면 고질적인 기침에 유효하고, 정력제로 응용된다. 감초와 함께 끓인 물은 첫손에 꼽히는 해독제이고, 천화분과 함께 가루 낸 것은 당뇨병의 특효약이다. 검은콩을 볶아 뜨거울 때 청주를 넣고 밀봉했다가 먹으면 산후의 어지럼증과 산후 체력 소모에 따른 허한.도한에도 좋다.

그러나 남자의 경우라면 이보다 더 좋은 게 있다. 강장.강정에까지 뚜렷한 효력을 갖고 있는 흑두련고환이 그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검은콩을 황수 두권으로 만들면 된다. 이때 마황이 아니라 마황근 농축액을 써야 한다. 이것은 꼭 지켜야 한다. 다음에 황수 두권을 가루 내어 돼지 기름에 개어 알을 빚는다.

이 알을 한번에 6-8g씩 1일 2.3회 공복에 따뜻한 술이나 물로 복용한다. 확실한 효과가 있는 강장.강정제이며, 신경 쇠약을 안정시키고 허한.도한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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