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봉사상’ 뭐길래… 브로커까지 난립
http://www.koreatimes.com/article/941633 한국일보 엘에이판
LA 한인단체들이 한국의 지방자치 단체장들에게 전달한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The President’s Volunteer Service Award)을 둘러싸고 선거법 위반 시비 등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본보 16일자 보도) 이같은 사태는 한인사회에서 대통령 자원봉사상의 실제 의미와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왜곡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상을 과대포장해 잇속을 챙기려는 단체나 브로커가 생겨나면서 이를 둘러싼 부작용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대통령 자원봉사상이란
현직 대통령의 이름으로 미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신분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수여되고 있는 ‘대통령 자원 봉사상’은 자원봉사 활동 참여를 격려하는 것으로 순전히 자원봉사자의 봉사활동 시간만을 기준으로 삼고 있어 봉사자의 ‘자원봉사 활동 참여 시간’을 인증하고 있을 뿐 특별한 공적이나 공로를 표창하는 의미는 갖지 않는다.
이 상은 연방 기관 성격을 가진 ‘전국 커뮤니티 서비스 공사’(The Corporation for National & Community Service, CNCS)가 관장하고는 있으나, 유일한 수상 기준이 되는 ‘봉사활동 시간’을 인증하고, 봉사자에게 상을 수여하는 것은 CNCS가 아닌 ‘인증기관’(Certifying Organization)의 몫이다.
인증기관이 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비영리단체, 종교기관, 교육기관 또는 영리 기업체도 간단한 온라인 신청절차를 통해 어렵지 않게 인증기관이 될 수 있다.
상을 받는 기준도 까다롭지 않다. 15세 이상 청소년은 자원봉사 시간이 연간 50시간만 넘으면 상을 받을 수 있고, 16세 이상은 100시간 자원봉사 기록을 제출하면 상을 받게 된다.
‘인증기관’과 수상자격이 까다롭지 않아, 7만여개에 달하는 ‘인증기관’을 통해 매년 약 500만명의 미국인들이 자원봉사 시간에 따른 등급별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받고 있다. 일부 한인들이나 한국인들의 오해처럼 대단한 의미를 가진 상은 아닌 셈이다.
■한인 인증기관 수백개 추산
CNCS의 웹사이트에서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인증기관이 될 수 있어 CNCS의 ‘인증’을 받아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수여하고 있는 단체가 7만여개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한인 단체나 기관들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파악된 숫자는 없다.
현재 남가주 한인 단체들 중에는 ‘남가주 밀알선교단’ ‘굿네이버스’와 같은 봉사단체들이나 ‘미주한인재단’ ‘샌디에고 리더스 클럽’ 등을 포함한 커뮤니티 단체 다수가 인증기관 자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파바월드’ ‘화랑 라이온스클럽’ 등 청소년 단체들 중에도 인증기관이 적지 않아 한인 인증기관은 약 수백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논란도 많아
극히 일부지만 한인 단체들이 이 상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대단한’ 상으로 포장하면서 한국의 일부 정치인이나 유명 종교인, 연예인들 중에도 곤욕을 치른 이들이 있다. 가수 설운도와 김장훈씨가 이 상을 받았다 자격시비에 휘말려 수상이 취소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고, 한국 유명 교회 목사나 교수 중에는 브로커에게 수천달러의 거마비까지 내고 상을 받은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바월드도 강태흥 전 회장 재임 당시 이 상을 빌미로 유료 강좌 수강을 유도하는 등 행태가 문제가 돼 대표와 이사진이 모두 사임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congressional award, presidential award 다 대학입학에 큰 영향 미치지 않아요
이거 하면, 이 상 받으면 여기 갈 수 있다더라하는 환상은 깨져야한다고 생각해요
귀 얇은 학무모님들이 아이를 망칠 수도 있어요
부디 소신있게 애들 좋아하는거 시키는게 좋을 듯 합니다 대학보내본 부모입니다.
대통령 봉사상에 어싸인된 단체에서 봉사한것만 모아주기 때문에 의미없어요.
중요한건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분야와 연결된 곳에서 봉사한것이 보기에 좋아요.
예를들어 수의사에 관심있는 아이가 동물병원에서 발런티어 한다던가 쉘터에서 활동한다던지 하는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