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멕시코 통합한국학교 교장 인사,(광야의 소리 2021년 11-12월호 게재)
뉴멕시코 학부모 및 한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들에게 풍성함과 풍요로움을 선물해준 시원한 가을도 감사의 여운을 완연히 만끽하기도 전에 갑자기 다가오는 겨울이라는 계절에 주도권을 빼았기고 있음을 차가운 밤공기를 통하여 실감하고 있습니다.
2021학년도 가을학기는 새로운 교실에서 하는 첫 수업이라 마음도 설레고 기대도 컷지만 교실이 생각보다 협소하여 많은 아쉬움 또한 교차했습니다. 예년보다 많은 학생들이 등록하여 주방에도 임시교실을 만들어 성황리에 한글공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협소한 장소에 교실을 만들어 그 크기가 작아서 팬데믹 상황하에서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아 늘 마음 졸이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100% 마스크 착용과 적절한 환기등 모두가 한 마음으로 방역지침을 잘 지켜주신 협조 덕분과 한글과 한국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보석같은 우리 어린이들의 뜨거운 학습 열기에 아무런 불상사없이 무사히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학기에는 특별활동 시간에 학부모들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변경하여 여러가지 유익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학부모 회장으로 봉사해주신 이계선님이 기꺼이 교감의 직책을 맡아 주시고 학부모들과 정성껏 준비하여 학생들에게 흥을 북돋아 주고 많은 공감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가위 행사에서는 한과 만들기, 한글날 특별활동에는 세종대왕과 한글을 소개하고 왕이쓰는 모자인 익선관을 손수 만드는 활동을 하였고, 독도의 날 행사에서는 독도가 왜 우리의 땅 인지를 알기쉽게 설명해서 멀리 미국에서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믿음직한 독도 지킴이가 되게 해 주었습니다. 할로윈 데이 특별활동은 학생들이 할로윈 복장을 하고 등교하여 다양한 장식품을 직접 만드는 흥미진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감 선생님과 학부모님 여러분들의 협력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바쁘신 일상생활 중에서도 기꺼이 한글반 선생님을 맡아주신 모든 선생님들과 보조교사로 봉사에 참여한 고등학생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가오는 봄학기에는 유아반, 초등반과 중고등학생 수업시간을 분리할려고 합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대유행병과 협소한 장소때문에 방역문제도 있지만 어릴때 한글학습 기회를 놓치고 훌쩍 성장해버린 중고등학생들에게 늦은감이 있지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함입니다. 우리속담에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조그마한 한인공동체에 몇몇안되는 우리 한인 학생들이 여러학교에 뿔뿔이 흩어져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어서 비록 주말이라는 짧은 시간에 모여서 한글학습과 더불어 한민족이라는 정체성과 유대감을 형성해 나가는 귀중한 시간을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20세기 초에 미국의 몇몇주에서는 one-drop rule 이라는게 있었습니다. 백인들 사회에서 한방울의 흑인의 유전자가 섞여있어도 백인이 아닌 흑인으로 취급한다는 것인데. 뉴멕시코 통합한국는 1% 한민족의 DNA 만 있어도 한인 공동체의 일원으로 환영하고 있습니다. 한국말이 좀 서툴다고 부끄러워 하거나 망설이지 마시고 한글반에 등록하여 한글공부의 혜택을 누리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한국학교에 후원품을 보내주신분들께 감사를 표하고자 이 지면을 통해 후원해 주신분을 소개합니다.
김창호씨 내외분 칼라 프린트 용지 2박스, 책 5박스
위점덕 한인회 이사님 도미노스 피자 10판 후원에 학교를 대표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정성어린 후원금과 후원품은 뉴멕시코 통합한국학교의 지속적인 발전과 학습 프로그램 개발및 향상에 커다란 도움이됩니다. 후원은 교장과 한인회장에게 문의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뉴멕시코 통합한국학교장 이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