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김영근 이사는 김영신 회장과 조규자 회장으로부터 뉴멕시코 한인사회에 대한 얘기를 듣고 현안을 파악했다.
김영신 회장은 "지난 주에 취임을 해서 한인회 운영상황에 대해 아직 완전히 파악을 못했지만 현재 뉴멕시코 알바커키에는 약 1500여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며 뉴멕시코 한인사회를 소개했다. 그녀는 또한 "한인회 산하 한글학교와 어버이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특히 6명으로 시작한 한글학교는 최근 50명으로 늘어 한인회관이 비좁을 정도로 교실 확보가 시급한 문제"라고 밝혔다.
조규자 회장도 "L.A.의 한글학교 연합회로부터 지원을 받기는 하지만 작은 도시로서 교재 및 자료확보가 수월하지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 지역에 30여년간 거주하며 미주체전 워싱턴 선수단장과 워싱턴 한인연합회장을 지낸 김 이사는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을 거쳐 지난해 10월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로 임명됐다.
이날 모임에서 김 이사는 "재외동포재단은 700만 재외동포들을 지원하기 위한 준 정부기관"이라고 소개를 하고 "연 519억원의 예산으로 차세대교육을 가장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학교는 교육부에서 지원하지만 전세계에 1875개의 한글학교는 재외동포재단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미국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 지원보다는 후진국의 한글학교 지원에 더욱 중점을 두고있다"며 지원범위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김 이사는 동석한 현명훈 한상사업부 대리에게 현재 뉴멕시코에 지원사항을 알아보라고 즉석에서 지시하며 특별한 관심을 표하기도 했는데 김영신 한인회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한글학교를 운영해가는 작은 도시에 지원이 부실하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는 "미주 지역에 시민권을 가지고 오랫동안 살면서 동포사회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재외동포재단을 가깝게 생각하고 해외공관을 통한 공식루트로 지원을 한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재외 동포재단에서는 한글학교외에 차세대 육성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한인 2세, 3세들의 정치력신장을 위해 15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는데 동포재단과 뜻이 맞는 사업에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근 이사는 또한 "작년 466억원이었던 재단예산이 518억원으로 기금액수가 향상된 것은 본국정부에서도 재외동포들의 역할을 기대하면서 입지가 향상되었고 한인동포들의 참정권 행사가 많은 역할을 한 결과이다. 대영재국이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리었듯이 동포재단도 '이민으로 해가지지 않는 대한민국'이라는 모토로 재외 동포들의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단은 한인회와 한글학교, 한인단체 지원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고 장학금 지급과 차세대 모국방문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재단 사업에 동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신 뉴멕시코 한인회장은 "뉴멕시코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이지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정보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김영신 회장의 취임후 첫 대외활동이다.